이재훈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6일 "상반기만 잘 버틴다면 (침체한)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국토해양부와 함께 연 '경제부처 합동 지역경제 설명회'와 기자간담회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줄고 기업의 어음 만기일이 도래하는 1∼2월이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 위기를 잘 넘기면 이르면 하반기부터 어려운 경제상황이 점차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차관은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경제공조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기대 심리가 확산하면서 우리 경제도 좋아질 것"이라며 "실물 경제에 밝은 전국의 상공회의소 회장단 모임에서도 최근 '상반기는 어렵지만,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더라"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국가의 사업과 재정은 타당성 있고 치밀하게 사업계획을 짠 지방자치단체에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신사업 발굴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전북도는 이날 설명회에서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새만금 신항만 건설 ▲군산공항 확장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 건설 등 6개 현안사업의 조기 해결을 건의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