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6일 경기 불황에도 불구, 올해 에어컨 부문 매출을 작년보다 10% 정도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노환용 LG전자 에어컨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2009 휘센 신제품 발표회'에서 "에어컨 매출의 경우 '작년대비 10%신장' 목표를 갖고 있다.

리세션(경기후퇴) 기간인만큼 매출 감소 기업들이 많겠지만 우리는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평균 10%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가 어려울수록 (휘센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소비자들이 집착하는만큼 우리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업계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는 기회고,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에도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신흥시장과 유럽. 미국 등에서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런대로 우리의 시장 점유율은 신장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노 본부장은 '세계 톱 공조 업체' 비전과 관련, "가정용은 저희가 최강자임이 분명하고, 앞으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상업용 에어컨의 경우 현재 1위 미국 캐리어와 일본 다이킨의 매출이 모두 100억달러를 넘어 우리의 2배로, 이를 따라잡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정용 판매에서 축적된 마케팅 능력, 1천여명의 연구원 등 풍부한 연구.개발 자원, 고층건물내 에어컨 설치 노하우 등이 향후 상업용 시장 공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