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6일 게재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한.미간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이행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인터뷰에서 한국 의회가 곧 한미 FTA를 비준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역사적으로 볼때 보호주의는 경제난 극복의 해법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경제불황을 더 심화하고 지속시킬 뿐" 이라며 자유무역 증진을 위한 미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자동차 업계의 반발을 의식해 한미 FTA 협상안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FTA 효력 발생과 함께 8%에 이르는 한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가 즉각적으로 철폐된다"며 "이는 미국 업체들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 민주당의 한미 FTA 비준 반대 입장에 대해 정치적 목적에 따른 것이라고 비난했으며, 농업에 미치는 악영향 우려에 대해선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더 많은 농업에 대한 예산 배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한국의 수출을 되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