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업들은 향후 3개월이 경영에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3월분기(1월~3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둔화 심화로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고 고용형편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컨설팅전문업체 던앤드브래드스트리트(D&B)가 최근 국내 1천200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50% 이상이 이기간 매출 하락을 예상하고 있으며 59%는 이익 감소를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6일 보도했다.

조사대상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20%는 이기간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고 답했으며 10%는 생존을 위해 시장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자본투자도 삭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79%는 손익분기점 방어를 위해 3월분기 생산품 가격을 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D&B 호주법인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틴 크리스천은 "업계의 이같은 경영전략이 단기적으로는 유효할지 몰라고 장기적으로는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3개월의 경기가 앞으로 호주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