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구본무 LG그룹 회장은 5일 “올해 고용 규모를 작년보다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구 회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가 유능한 인재를 확보할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계획하는 매출 및 투자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작년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는 화두가 생존”이라며 “일자리를 지키는 데 노사가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공격과 수비를 잘 해야 하는데 공격은 일단 경영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금융권이 어려운 상황이라 투자 시기를 놓고 저울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바둑에서도 아생연후 살타라고 하지 않나.먼저 살고 공격을 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최 회장은 “하반기에 좋은 매물 많이 나오는데 기다려보겠다는 말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작년 12월부터 이달까지 진행될 예정인 감산체제가 계속 유지되는냐는 질문에 “일주일마다 경영환경이 바뀌고 있는 실정이며 적어도 1분기까지는 감산 기조가 유지될 수 있다”며 감산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 “2~3년 후를 봐야지 않겠느냐”며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컨피던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