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5일 이명박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비상경제대책회의 직속으로 비상경제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지난 2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비상경제정부 체제로 나가겠다고 밝히고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신설하기로 한 데 따라 그 산하에 실무기구인 비상경제상황실을 두기로 했다"며 "이게 바로 '워룸(War Room · 전시작전상황실)'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경제상황실은 상설기구로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국가위기상황팀이 있는 청와대 지하벙커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6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비상경제상황실은 총괄 · 거시,실물 · 중소기업,금융 · 구조조정,일자리 · 사회안전망 등 4개팀으로 구성됐다. 실장은 차관보급(1급)이 맡으며 금명간 임명될 예정이다. 또 부처별로 분야별 프로젝트 실행 책임자를 두고 상황실을 별도로 운영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 내에 첫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본격적인 방안 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