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리모콘 조작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영화나 UCC(사용자제작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브로드밴드 디지털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TV는 미국의 온라인 영화 대여업체인 넷플릭스(Netflix)와 세계 최대 UCC 전문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 등의 실시간 이용 기능을 탑재하고, 주문형비디오(VOD) 및 정보 서비스 메뉴를 아이콘 형식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1만2000편 이상의 고화질 영화와 TV 프로그램은 물론, 1분마다 13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오는 유튜브의 UCC를 거실과 안방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V 시청 중에도 인터넷포털 야후가 제공하는 날씨, 뉴스, 금융, 쇼핑, 교육 정보 등과 사진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 PC에 저장된 동영상과 음악 파일을 재생하는 기능도 갖추게 된다.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통해서는 미국 최대 온라인 영화관인 시네마나우가 제공하는 1만4000편 가량의 최신 영화와 TV쇼, 뮤직비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인터넷에 접속해 영화와 게임을 즐길 수도 있으며, PC,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 내부 파일을 유무선으로 공유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들의 출시에 앞서 오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쇼(CES) 2009에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은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제품을 내놓아 홈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