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문제로 개편…27부→23부 조직 축소

비씨카드가 4일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9본부 1실의 조직편제를 3부문 6본부 2단으로 재편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책임경영 강화 ▲권한위임 강화 ▲사업기능 강화 ▲조직 슬림화로 요약된다.

우선 '부문제'를 도입, 사업단위별로 조직을 재편했다. 전체 조직을 경영지원부문(경영관리본부, IT서비스본부, 글로벌사업단) 발행매입사업부문(회원사서비스본부, 가맹점서비스본부), 마케팅사업부문(마케팅본부, 영업본부)의 3개의 부문으로 편제해 3명의 부문장을 중심으로 주요 경영이슈에 대한 권한위임을 확대했다.

경영지원부문에는 신사업기획부를 신설해 신사업 기능을 강화하고 발행매입사업문에는 가맹점사업 기능을 위한 가맹점사업기획부를 신설 및 회원사서비스 업무에 대한 인력을 보강했다.

마케팅사업부문에는 사업 기능 강화를 위해 마케팅 본부내 기획, 개발, 운영업무를 각각 분리하고 신규 사업 플랫폼 개발을 위한 플랫폼사업부를 신설했다. 상품개발지원팀내 IT인력을 전진 배치하여 보다 효율적인 회원사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 CEO 직속으로 지불결제연구소를 신설하고 기존 글로벌사업팀을 글로벌사업단으로 확대해 해외사업 추진 기능을 대폭 강화한 부분도 돋보인다.

경영혁신실을 경영혁신단으로 변경하고 그 역할 및 기능을 확대해 CSO(Chief Security Officer)의 역할을 수행하고 전사 차원의 품질관리 및 변화관리를 주도하도록 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조직을 대폭 슬림화한 부분도 눈에 띈다. 기존 27부를 23개부와 1개의 연구소로, 46개 팀을 39개의 팀으로 축소하고 특히 22개의 영업점을 14개로 통폐합했다.

비씨카드 장혁덕 사장은 "올해 비씨카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불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면서 "열정과 혼을 담아 업무에 임하고 단기적인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역량 육성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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