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올해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과감한 기업지원과 신속한 구조조정, 금융부문 건전성 강화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2일 오전 본청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시무식에서 "올 한해 우리 경제는 지난해 발발한 금융위기의 실물분야 전이 정도에 따라 점진적인 회복과 장기적인 침체 사이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며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서 기업에 대한 과감한 자금지원을 하되 자금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병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기관의 체질을 강화함으로써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바탕 위에 금융기관이 기업지원 및 구조조정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자본확충을 통한 금융부문의 건전성 강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이어 "위기 극복 이후의 재도약을 위한 제반 정책과제와 금융소외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