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회사 GM이 정부 당국으로부터 구제금융 1차분 40억달러를 지원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보도했다.

GM은 이달 총 94억달러를 지원받을 예정이며 다음 달에도 40억달러를 지급받는다.

크라이슬러는 1차로 40억달러를 받을 예정이나 행정절차 때문에 구제금융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직원 임금과 부품회사 납품대금 지급을 위해 작년 말까지 40억달러가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구해왔다.

로버트 나델리 크라이슬러 회장은 "재무부와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협상은 긍정적이고 생산적"이라고 말했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조지 부시 대통령이 금융권을 위한 7천억달러의 구제금융 중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자금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 자금지원은 3년 만기지만 두 회사가 3월31일까지 생존가능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중도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