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난해 수출 규모가 급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지난해 수출액은 38조7000억원으로 전년 27조9996억원에 비해 43% 크게 증가했다.

계열사 중에서는 SK에너지가 수출을 주도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 21조1421억원을 기록해 대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SK에너지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60%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K텔레콤은 SK C&C, SK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 10억 달러 규모의 미래첨단도시 '유시티(U-City)'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중국 심천시와는 신기술 시범도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중국 화베이(華北) 지역에 있는 중국 5대 동(銅) 복합기업인 북방동업의 지분 45%를 인수하면서 최대 50년 동안 채광을 할 수 있는 매장량 150만톤을 동을 확보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제 글로벌 전쟁에서 전리품을 얻어야 한다"며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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