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0.29달러 내린 36.45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두바이유의 하락세는 전날 세계 각국의 경기지표 악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뉴욕과 런던의 원유 선물은 미국의 석유수요 개선 기대감에 배럴당 5달러가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5.57달러 뛴 44.60달러를 기록하며 40달러선을 다시 넘었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5.44달러나 오른 45.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조사 결과 WTI 현물 인도지점인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재고(지난달 26일 기준)는 전주보다 54만 배럴 감소한 2천814만 배럴로 집계됐다.

아울러 4주간 이동평균으로 분석한 미국의 석유수요가 소폭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