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산업단지에 공장 준공
연 50㎿…현대重등에 공급


신성홀딩스(대표 이완근)는 28일 충청북도 증평 산업단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연생산 용량 50㎿의 태양전지 제조 공장 준공식(사진)을 갖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신성홀딩스는 지난 8월 신성이엔지가 기업분할을 통해 태양전지사업과 지주회사를 맡은 신성홀딩스, 공장자동화설비 전문기업인 신성FA,청정실(클린룸)사업을 담당하는 신성ENG 등 3개 독립회사로 분리되면서 발족했다.

증평 공장은 신성홀딩스의 첫 번째 태양전지 양산 공장으로 대지 2만7800㎡(8415평),연면적 8605㎡(2608평)에서 연간 50㎿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독일산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회사는 증평 공장 준공으로 현대중공업 등 국내외 태양광 모듈(발전판)생산 업체에 안정적으로 태양전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성홀딩스가 양산하는 태양전지의 효율은 16%로, 1장(가로 156㎜×세로 156㎜)당 약 3.8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전지를 60~70장 연결한 것이 태양광발전소에 설치되는 모듈이다.

이완근 회장은 이날 "증평공장 준공으로 태양전지 전문업체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효율 태양전지 양산 기술개발에 주력해 에너지 문제와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조만간 100㎿ 규모의 추가 생산라인을 증평공장에 설치,내년 상반기까지 총 150㎿의 생산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9년까지 총 1500억원의 매출과 300억원의 순익을 올리기로 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