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값도 상승

전 세계 자금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자금흐름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가 사흘째 치솟았다.

영국은행연합회(BBA)는 8일(현지시간) 하루짜리 달러 자금을 빌릴 때 적용하는 리보가 전날보다 1.44%포인트(144bp)나 치솟은 5.3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짜리 달러 리보가 1%포인트 이상 급등한 것은 이날이 두 번째로, 하루짜리 달러 리보는 지난 3일에는 2% 수준에 불과했다.

1주일짜리 달러 금리는 0.35%포인트 상승한 4.52%에 달해 작년 12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간 거래에서 현금부족 수준을 나타내는 리보와 초단기대출금리(OIS)간 스프레드인 리보-OIS는 3.24%포인트가 급등해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금 가격과 함께 시장의 불안 상황을 드러내는 미 국채 가격은 7개국 중앙은행의 금리 공조인하 소식에도 불구하고 급등했다.

이날 오전 3개월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21%포인트 상승한 0.55%를 기록, 국채 가격의 상승을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