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디뉴는 매수,호비뉴는 매도'.

축구 강국 브라질에서 최근 축구 선수들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이 6일 보도했다.

자체 자금이나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돈으로 선수의 계약권을 인수하는 펀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트래픽 스포츠는 자체 자금 2000만레알(1200만달러)로 축구 선수에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출범시켰다.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를 발굴해 계약을 맺은 뒤 이들을 프로 구단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수입을 올린다.

해당 선수가 유럽 프로 축구팀으로 옮기게 되면 막대한 이적료까지 챙길 수 있다.

이 펀드는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추가로 2000만레알을 조달할 계획이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손다 관계자는 "2006년부터 '축구펀드'를 통해 한 해 150%에 달하는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