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인 가즈프롬의 새 이사회 의장에 빅토르 주프코프 전 총리가 선임됐다.

세르게이 쿠프리아노프 가즈프롬 대변인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이날 주주총회가 끝나고 열린 이사회에서 새 이사진이 주프코프 전 총리를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의장직은 가즈프롬의 가스ㆍ원유 생산량과 가격 등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자리다.

2000년부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이 자리를 맡아왔다.

주프코프 의장은 레닌그라드 농업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경제학 박사로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무역위원회 부위원장,러시아연방 재정부 제1차관 등을 지냈다.

지난해 9월 총리에 임명된 뒤 부패를 척결하고 총선,대선을 원만히 치르면서 현 푸틴 총리와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