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증산 시사에 하락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88달러 떨어진 배럴 당 134.86달러에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에 2.7% 하락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1.83달러, 1.3% 하락한 배럴 당 134.2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가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국제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을 전망한 것이 유가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사우디가 현재 유가를 정당화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증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전했다.
앞서 알리 알-나이미 성명을 통해 오는 22일 제다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펀더멘털에 비해 정당화될 수 없는 수준인 유가에 대해 논의한 뒤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해 증산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편 사우디 아람코의 한 고위 관계자는 다음달 중으로 쿠르사니야 유전에서 하루 50만배럴의 원유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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