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혼다자동차는 중국 광저우에 약 300억엔을 투입,4륜차용 엔진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혼다는 2009년부터 생산을 개시,연산 20만대의 엔진을 제조해 중국 내 엔진 생산 능력을 40% 정도 늘릴 계획이다.

중국 시장점유율에서 외국 업체로는 작년에 4위에 그쳤던 혼다는 완성차 생산을 2배인 연 7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려 선두인 독일의 폭스바겐을 추격할 태세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은 세계 제2의 자동차 시장으로 2010년에는 연 1000만대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치열한 투자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혼다와 광저우기차집단이 절반씩 출자한 합작사인 '광저우혼다기차'가 엔진 제조공장을 광저우에 설립해 어코드와 오딧세이,피트 등의 승용차종에 탑재하는 1300∼2400㏄ 규모의 엔진을 생산하게 된다.

혼다가 현재 중국에서 생산하는 승용차용 엔진은 둥펑기차집단과 합작사인 '둥펑혼다발동기'를 중심으로 최대 연 50만대의 엔진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