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로템이 15일 사명을 '현대로템주식회사'로 바꾸는 등 CI(기업이미지.로고) 통일을 통해 명실상부하게 현대가(家)의 일원으로 새출발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위상에 맞는 브랜드 파워를 확립하기 위해 사명과 CI를 교체했다"며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거둔 탁월한 실적을 바탕으로 당당히 현대 간판을 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다음달 새로운 CI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1999년 7월 대우중공업,현대모비스,한진중공업의 철도차량 부문이 통합돼 7대 빅딜 업종 중 1호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현대가 대우의 지분을 인수,현대차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이듬해 정월 초 '한국철도차량주식회사'에서 '주식회사 로템'으로 사명이 바뀌었다.

현대차가 57%,모건스탠리가 43%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철도차량, 방위산업, 플랜트 등 3개 부문을 주업종으로 하며 해외 수주실적이 60%를 넘는다.

로템 관계자는 "회사 출범 당시 그룹에 의존하기보다는 각 사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현대'라는 브랜드를 쓰지 않았다"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반으로 현대가의 일원이 되면서 세계 시장에서의 인지도 및 신뢰도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