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프라빈 푸르덴셜 국제투자자문 수석 투자전략가는 7일 내년에도 글로벌 주식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뒤 다만 올해와 같은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라빈은 이날 오전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푸르덴셜 인베스터스 포럼 2008'에 참석, 미국 금리 인하 효과와 밸류에이션 매력, 견조한 기업 실적, 풍부한 유동성 등을 들며 이같이 전망했다.

프라빈은 "역사적으로 미국 금리 인하가 단행된 후에는 미국 및 글로벌증시 강세가 이어졌다"며 "다만 미국 경기가 침체된 시점에는 예외적으로 주가 약세가 나타났기 때문에 미국 경기 둔화 여부가 향후 주 흐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주택시장의 둔화는 미국 경기에 계속 부담을 주겠으나 미국 경기는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수는 있으나 소비지출과 기업투자, 무역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침체를 피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라빈은 이어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기업 실적 역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수는 있겠으나 5~8%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증시의 높은 변동성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서브프라임 여파가 지속되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업어음(CP)금리와 리보금리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채권시장의 경우 "올해와 같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