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국가채무가 올해보다 훨씬 늘어난 5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국채는 48조8천억원, 국내 및 해외차입금은 1조1천억원으로 모두 49조9천억원의 국가채무를 내년에 상환해야 한다.

이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 34조2천억원, 차입금 1조9천억원 등 합계 36조1천억원과 비교할 때 13조8천억원, 38.2%나 증가한 것이다.

또 2009년에는 국채 40조4천억원, 차입금 1조1천억원을 포함해 41조5천억원의 만기가 돌아오고 2010년 이후 만기도래 물량은 국채 140조9천억원, 차입금 2조4천억원 등 143조3천억원이 된다.

현재 국채 발행은 3년물과 5년물, 10년물, 20년물 등 4가지로 이루어지는데 채권수요와 채권수익률 곡선 등 시장상황과 만기도래 물량의 분산배치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해 발행국채의 만기를 조절하고 있다.

올해 이후 갚아야 하는 국가채무 전체규모는 국채 264조3천억원, 차입금 6조5천억원 등 270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가 채무 규모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공적자금 상환 등이 마무리되고 있어 증가속도는 점차 둔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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