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뉴욕유가는 미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을 시사한 경제지표의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24센트, 0.33% 하락한 배럴 당 71.73달러를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 피해가 발생한 지난 2005년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작용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일부 가동이 중단됐던 정유시설들이 빠르게 복구되고 있으며 생산량을 늘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의 발언도 유가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고 부연했다.

한편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32센트 하락한 배럴 당 70.6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