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가 지난 3월 영국산 고급차 브랜드인 애스턴마틴을 매각한 데 이어 재규어와 랜드로버도 매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포드는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매각을 위해 최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HSBC 등에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매각 대상으로 거론됐던 볼보는 당분간 팔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포드는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하나로 묶어 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로버 프리랜더2 모델과 재규어 X타입의 경우 영국의 헤일우드 공장에서 함께 생산되고 비슷한 유통망을 갖고 있는 등 두 가지 브랜드가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작년 한 해 동안 랜드로버는 19만2500대 팔리며 흑자를 달성한 반면 재규어는 생산라인 교체에 많은 돈이 들어가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차입매수(LBO·Leverage Buy Out) 방식을 선호하는 사모펀드가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