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긴장 고조와 허리케인 빈발 전망 등에 따른 수급차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26센트 상승한 배럴 당 65.77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1.02달러, 1.5% 오른 배럴 당 70.54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주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레바논을 비롯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올해 허리케인 시즌에 최대 10개의 허리케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 이날 상승세의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3억4천420만배럴로 200만배럴 증가, 5주 연속 증가했으며 휘발유 재고도 1억9천670만배럴로 150만배럴 늘어나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