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VS 소매금융 '양극화' 확대

몇천만弗 연봉자 수두룩

월가 연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전문분석기관인 존슨 어소시에이츠가 2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월가의 보너스는 지난해 기록적인 규모를 보인데 이어 올해도 평균 15% 상승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수.합병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사모펀드의 경우 상대적인 저리 차입 등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직원 연봉이 20% 혹은 그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사모펀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도 사모펀드 비즈니스에 적극 관여해온 점과 월가 5대 사모펀드의 하나로 중국이 보유 외환 가운데 30억달러를 투자키로 해 금융시장의 관심을 모은 블랙스톤도 196억달러 규모임을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그러나 월가 연봉도 '양극화' 추세라면서 사모펀드 등이 호조를 보인데 반해 리테일 뱅킹 쪽은 상대적으로 밀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5% 가량 상승하는데 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소매 금융이 이처럼 상대적으로 부진한 이유로는 디폴트 증가와 미국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주요 이유로 언급됐다.

반면 양극화의 수혜를 보는 쪽은 혜택이 더욱 확대돼 톱스타 투자은행가나 딜러의 경우 연봉이 몇백만 혹은 몇천만 달러대인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증권의 경우 지난해 보너스가 모두 합쳐 기록적인 239억달러로 한해 전에 비해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