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데다 휘발유 재고마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해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71센트, 1.1% 떨어지면서 7주 최저치인 배럴 당 61.5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27센트, 0.4% 하락한 배럴 당 65.27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3억4천120만배럴로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대 증가폭인 560만배럴 늘어났다.

12주 연속 하락했던 휘발유 재고도 지난주에 1억9천350만배럴로 40만배럴 늘어났으며 정제유 재고는 1억1천880만배럴로 170만배럴 증가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