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이 여름 여행철을 앞두고 휘발유 증산에 필요한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하다는 인식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26달러 내린 배럴 당 61.93달러에 거래를 마쳐 62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며 6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WTI는 이번 주에 6.8% 하락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0.82달러 하락한 배럴 당 65.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여름 여행철 휘발유 성수기를 앞두고 정유사들이 휘발유 생산 증대에 나서면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지만 원유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인식으로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