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수입 감소탓, 올해 온라인광고도 미달 전망

뉴욕타임스가 광고수입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이례적인 아웃소싱을 계획하는 등 경영난 타개에 부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그룹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1.4분기 순익이 2천390만달러로 한해 전에 비해 26% 하락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익 기준으로 22센트이던 것이 17센트로 떨어진 것이다.

매출도 1.6% 하락해 7억8천60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는 당초 분기 매출이 7억8천920만달러 가량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룹측은 수익성 악화가 광고수입 감소에 크게 영향받은 것이라면서 산하 보스턴글로브와 뉴욕타임스 광고가 12%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기 실적 저조는 주가에 즉각 영향을 미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66센트 떨어진 주당 23.9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타임스 그룹 주식은 지난 2년 사이 29% 하락했다.

뉴욕타임스 그룹의 재닛 로빈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들과 화상회의하면서 "인쇄 매체 부문 광고가 여전히 문제"라면서 "반면 디지털 쪽은 괄목할만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순익 저조 추세가 4월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시인했다.

그룹 관계자들은 올해 온라인 광고도 당초 기대했던 수준에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룹의 짐 폴로 재무책임자(CFO)는 월가 애널리스트들과 화상회의하면서 경비 절감을 위해 "일부 부문을 아웃소싱할 계획"이라면서 "이것을 점차 회사 전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요 컨설팅 회사와 계약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