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본제철은 장외에서 포스코[005490] 주식 436만주를 매입, 총 5%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신일철은 이달 1일 기준으로 미국예탁증권(ADR) 1천742만2천448주로 보통주 기준 435만612주(ADR 4주=보통주 1주)를 갖고 있었으나 이번에 ADR 4만주(보통주 1만주)를 추가 매입했다.

보통주로 따져 주당 취득 신고가격은 미화 381.94달러(1달러=940.9원 환산)이다.

포스코는 이로써 추가로 우호지분 확보에 성공, 적대적 M&A에 취약하다는 항간의 지적을 다소나마 씻고 경영권 안정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신일철의 이번 지분 취득은 지난해 10월 세계적인 철강업계의 인수합병 바람에 대응하기 위해 양사간 맺은 전략적 제휴확대 방안의 일환이다.

3.32%의 포스코 지분을 갖고 있던 신일철은 당시 주가를 기준으로 550억엔(지분 2%)어치의 포스코 주식을 더 사기로 했으며 포스코도 동일한 액수로 신일철의 주식을 매입키로 한 바 있다.

포스코측은 "신일철의 주식 매입은 거의 마무리 단계이며 이달말까지 남은 액수가 채워질 것"이라면서 "포스코의 신일철 지분 추가확보도 현재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김중배 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