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유전 가스전 등 자원 개발을 둘러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패키지형 해외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키지형 해외 진출이란 단순히 자원개발 업체 홀로 광구 지분 인수 등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건설 업체나 플랜트 업체가 동반 진출하는 전략.예를 들어 나이지리아에 한국전력 등이 발전소를 지어주면서 대형 유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김 장관은 "나이지리아뿐 아니라 아제르바이잔 인도네시아 등 자원 대국이면서 상대적으로 산업은 발전하지 못한 나라에서 이 방식을 원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의 경우 한국이 정보기술(IT) 교육을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제안까지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패키지형 해외 진출의 성공을 위해 정부는 해외진출협회까지 만들었으며 기업들이 요청하면 적극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패키지형 해외 진출 분야가 이제 방위산업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자체 개발한 T-50 고등훈련기를 아랍에미리트에 제공하는 한편 자원 확보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김 장관은 올해 30억배럴 규모의 광구를 추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는 우리나라가 한 해 사용하는 원유(9억배럴)의 3배를 넘는 규모다.

이를 위해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렸으며,다양한 방식의 해외자원개발펀드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또 자원개발 기술 로드맵과 자원개발 인력 양성 마스터플랜도 올 중반께 내놓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