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10일간 화폐 순발행은 4조3천200억원

1만원권, 1천원권이 새로 발행된 이후 총 5조5천억원의 새 은행권이 시중에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1월22일 새 은행권 발행 개시 이후 2월16일까지 1만원권 5조1천801억원, 1천원권 3천653억원 등 총 5조5천454억원을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유통 지폐 가운데 새 1만원권, 1천원권의 비중은 각각 18.8%, 26.1%까지 올랐다.

한편 한은은 설을 앞둔 열흘 동안 화폐 순발행 규모가 4조3천200억원으로 지난해의 4조3천5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10영업일 기준으로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의 발행액에 16일 금융기관의 인출 예상치를 반영해 추정한 수치다.

한은은 올해 화폐발행이 작년 수준에 머문 것은 연휴 근처에 주요 급여일이 없어 화폐 수요가 줄었지만 새 은행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이같은 요인을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의 경우 중앙과 지방 공무원, 금융기관과 대기업 등의 급여일이 설 연휴(2006년1월 28일~30일) 직전에 놓이면서 화폐 수요가 많았다.

권종별 발행비중을 보면 1만원권이 전체 순발행액의 90.2%로 가장 많고 1천원권은 4.3%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