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추운 날씨로 인한 난방유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충분한 상태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1.41달러 떨어진 배럴 당 54.0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WTI는 장중 한때 배럴 당 55.4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미국의 전략비축유 확대결정이 재료로서 가치를 상실한데다 풍부한 에너지 재고량을 감안할 때 최근 한파로 인한 난방유 수요 증가가 유가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에 비해 1.56달러, 2.8% 급락한 배럴 당 53.7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