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 이탈리아 파스타 제조업체인 바릴라가 뽑혔다.

우리나라에선 삼성전자가 9위로 10위권에 들었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22일 뉴욕에 있는 컨설팅회사인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의 조사 자료를 인용,'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200곳'을 분류해 발표했다.

전 세계 3만명을 대상으로 600개 기업의 평판을 조사한 결과이다.

바릴라는 1877년 이탈리아 파르마 지방에서 빵과 파스타를 파는 가게로 출발해 연매출 50억달러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식품회사로 성장했다.

창업자의 4대손들이 운영하는 가족기업 형태를 취하면서 영양 균형이 잘 맞는 식품을 공급해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2위는 덴마크 완구회사인 레고,3위는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차지했다.

또 스웨덴 가구유통회사인 이케아,프랑스 미쉐린,일본의 도요타자동차,덴마크 물류회사인 몰러-머스크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기업은 10위권에 한 곳밖에 들지 못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200개 회사 중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를 포함,LG전자(89위),SK㈜(164위) 등 3개 회사가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설문 대상자들이 자기나라 기업만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