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영향 속에 유럽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9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주말에 비해 29.70포인트(0.49%) 오른 6,030.90으로 마감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도 2.68포인트(0.05%) 상승한 5,284.74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독일 DAX지수는 1.42포인트(0.02%) 하락한 6,084.40으로 장을 마쳤다.

북한 핵실험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지만, 금과 광물 등 실물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원자재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광산업체인 리오틴토가 4.55% 급등했고 앵글로아메리칸도 3.04% 상승했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전망 속에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 업체인 BP가 1.1%, 로열더치셸도 0.7% 상승했다.

반면 도이치텔레콤은 1.19% 하락하며 대형주 약세를 주도했고, 미국내 인터넷 도박 봉쇄 조치로 타격을 입고 있는 온라인 도박업체 파티겜블링은 FTSE100 지수에서 제외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 밖에 재보험업체인 뮌헨리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0.8% 밀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