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일본 산업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일본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굿 디자인 어워드 2006'에서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베스트 15상(賞)과 심사위원장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베스트 15'는 굿 디자인 어워드 전(全)부문의 선정작 가운데 최고의 15개 제품을 뽑은 것으로 오는 25일 이 가운데서 대상작이 결정된다.

국내 기업 최초로 베스트 15에 선정된 삼성전자의 디지털 캠코더(제품명 SC-X210L)는 유무선 외장 렌즈가 장착돼 액티브한 활동을 하면서 촬영이 가능하며, 주요 기능을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이 공모전에서 역대 세번째 심사위원장 특별상 수상 기업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장 특별상을 수상한 '삼성 디자인 멤버십 프로그램'은 디자인 인재 육성을 위해 삼성전자가 1993년 설립한 문화공동체로 지금까지 350여명의 전문 디자이너를 배출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올해 공모전에서 국내 업체로는 가장 많은 24개 제품이 부문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정국현 전무는 "삼성 디자인 멤버십의 특별상 수상은 제품뿐 아니라 인프라 측면에서도 삼성 디자인의 독창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996년 '디자인혁명의 해'를 선언한 이후 지난 10년간 미국의 IDEA, 일본의 굿 디자인 어워드, 독일의 iF, 레드닷(red dot) 등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 공모전에서 268건을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