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첨단기술에 감성을 입힌 신(新)가전'을 무기로 하반기 국내외 가전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현봉 생활가전총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기 비전 및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회를 통해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생활을 상상하십시오(Imagine Innovative Living)'라는 새 슬로건과 함께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전기오븐 등 5개 품목 40개 신모델을 내놨다.


발표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인 앙드레 김이 직접 디자인한 양문형 냉장고.한국 왕실과 서양 황실의 전통문양을 형상화해 40,50대 프리미엄 고객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앙드레 김 냉장고와 함께 30,40대 고객을 겨냥한 '로즈 디자인'과 20,30대 젊은 층을 위한 '퓨어 가든' 제품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김치 맛 보관기능을 강화한 '하우젠 아삭'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김치를 넣고 꺼낼 때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시키는 '4중 밀폐시스템'을 장착,김치를 최대 7개월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 소음을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 진공청소기 '스텔스'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 냉장고 안의 습도를 평균 73%로 유지시켜 주는 '독립냉각 지펠냉장고'와 은나노 드럼세탁기,스마트 오븐 등도 출시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