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세계 1,2위 부자인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기업인으로 꼽혔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월마트를 월등한 차이로 누루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2509명의 기업 중간간부 이상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보도했다.

조사에서 응답자 중 28%는 가장 경쟁력있는 기업인으로 도널드 트럼프를 꼽았다.

세계 최고의 부자인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24%로 트럼프에 밀렸다.

이어 버핏이 3%의 지지로 3위에 올랐다.

잭 웰치 전 GE 회장과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뒤를 이었다.

트럼프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추진력이 높게 평가돼 경쟁력있는 기업인 1위에 오른 것같다고 비즈니스위크는 분석했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33%의 압도적 지지로 선정됐다.

세계 최대 소매체인 업체인 월마트는 5%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존슨앤드존슨 IBM 코카콜라 순이었다.

최근 월마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지만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낸 마이크로소프트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비즈니스위크는 밝혔다.

가장 경쟁력있는 국가에 대해선 미국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2%로 가장 많았다.

일본이 21%로 2위에 올랐으며 중국도 19%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인도와 한국이 이들 3개국보다 지지율이 훨씬 뒤지는 1%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인들은 아시아국가의 잠재적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속 회사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직원들이 일하는 부서가 어디냐'는 질문에 대해선 38%가 '판매부문'을 꼽았다.

이어 △운영부문(21%) △경영진(15%) △마케팅(9%) △인사관리 회계 법률(각각 3%) 순이었다.

직장이나 사업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자질로는 자신감이 첫 번째로 꼽혔다.

이어서 성실성,자기관리,재능,적극적인 태도,정치감각 순이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