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폭우 피해로 우울하고 축축하게 시작한 한 주다.

이번 주엔 경제계에도 장마전선만큼이나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요인들이 많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우선 중동전쟁 발발 우려로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은 국제유가가 우리 경제에 얼마나 타격을 줄지 주목된다.

지난 주말 국제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78달러에 육박했고,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70달러를 훌쩍 넘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1250선으로 추락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의하면 두바이유 값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으면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이 조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하반기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국제유가 폭등은 하반기 경기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사태가 어떻게 진전될지도 관심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15일(미국 뉴욕 기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고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대북결의안을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문제는 북한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안보리 결의를 전적으로 거부한다"며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겠다"고 맞서고 있는 점이다.

북한이 앞으로 국제적 압력에 어떻게 맞설지,언제쯤 6자회담 테이블에 복귀하게 될지에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이번 주엔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사실상 마무리할 새 경제팀도 출범한다.

지난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와 전군표 국세청장 후보가 화요일(18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특히 새 경제수장이 된 권 부총리가 취임 일성으로 경제정책 방향을 어떻게 제시할지 관심이다.

18일엔 김병준 교육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여야는 김 부총리 후보를 놓고 '코드인사' 등 치열한 공방을 벌일 예상이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아 목요일(20일)엔 LG텔레콤,금요일(21일)에는 삼성전기가 2·4분기(4~6월) 경영성적표를 공개한다.

경제부 차장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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