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4일 휴대폰 수신자의 화면에 발신자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화상발신자표시(VCID)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3GSM 세계회의'에서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을 토대로 VCID를 시연한 것. VCID는 발신자가 휴대폰에 저장된 이미지를 선택해 전화를 걸면 수신자의 휴대폰 화면에 이 이미지를 보여주는 서비스로 이름과 전화번호를 표시해주는 CID에서 한 단계 진화한 것이다. LG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브 시스템(IMS) 기반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IMS 기반의 인터넷전화(VoIP) 기술을 응용한 '푸시투토크(PoC)' 기술도 선보였다. 이 밖에 이동통신망 무선랜 등 서로 다른 통신망에서 동일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송 융합형 범용 멀티미디어 접근(UMA) 기술도 구현했다. 안승권 LG전자 단말연구소 부사장은 "VCID 시연은 차세대 무선통신 분야에서 LG의 앞선 기술력을 보여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