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러시아 에너지공급 신뢰성에 대한 우려와 에너지 수요 확대 전망이 제기되면서 거래일 기준으로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한때 배럴 당 62.5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결국 전날 종가에 비해 28센트가 상승한 배럴 당 63.4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유가는 세계경제의 성장과 연료가격의 하락으로 올해 원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예측과 지난주 원유공급 감소 전망 등이 어우러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 분석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천연가스 분쟁과 가솔린 수요 확대에 대한 우려가 국제유가의 상승을 자극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면서 유가하락을 예상했던 거래상들마저 상승전망 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22센트(0.4%)가 오른 배럴 당 61.5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