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부품 업체 델파이가 파산보호신청 후 2개월만에 1억2천700만달러의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델파이는 지난 10월8일 파산신청 후 11월말까지 매출액 29억4천만달러, 영업손실 1억2천7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신용평가사 에건-존스 레이팅스의 숀 에건 이사는 델파이의 월 영업손실 규모가 파산 전 1억달러에서 650억달러 규모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긍정적인 영업실적을 내야 하지만 GM이 지원 규모를 늘릴 수 없는 상황이고, 구조조정과 관련해 노조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델파이는 세계최대 자동차 업체 GM에서 분리된 지난 99년 이후 총 41억8천만달러의 손실을 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