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 수출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실제 석유 생산량을 40년만에 19일(현지시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OPEC 가입 국가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일부 나라는 추정치에 변동이 없을 전망이지만, 다른 국가는 추정치와 5~10% 정도 차이를 보이는 생산량을 발표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날 세계 주요 석유 생산,소비국가의 에너지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공식 출범할 예정인 국제 합동석유데이터이니셔티브(JODI)도 서방 선진7개국(G7)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에너지 데이터 투명성 제고 요구를 수용할 방침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석유 소비가 늘고 있는 중국과 인도 역시 석유 소비량과 축적량에 대한 자료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신문은 이런 움직임에 따라 석유 수급과 관련된 더 정확한 자료가 제시되면 투자 결정에 정확한 근거를 제시해 장기적으로 석유 수급 조절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올해 배럴당 70.85달러까지 치솟는 등 지난 3년 간 상승한 데는 석유 생산국들이 정확한 자료 공개를 꺼렸던 점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새로운 데이터베이스가 현재 비과학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체제를 명료한 방식으로 바꾸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