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글의 성공이 부각되면서 신생 인터넷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 지난 1999년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인터넷 투자붐이 재현되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신문이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벤처원과 언스트 앤 영의 동향자료에 따르면 3분기 인터넷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투자금액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근 37% 증가한 25억6천만달러에 달했다. 또한 전체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투자금액 가운데 인터넷 기업 투자비율도 47%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포인트나 늘어났다. 3분기 전체 벤처투자규모는 54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9%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터넷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기차게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광고 분야의 인터넷 기업들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면서 일부 과열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6년 전에 비해 훨씬 이성적인 투자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