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보다 더 증가하고 허리케인 윌마가 멕시코만 석유시설에 피해를 입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79 센트(1.3%) 하락한 62.41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이는 지난 8월30일 사상 최고치(배럴당 70.85 달러)를 기록한뒤 12%가 떨어진 것이나 1년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17%가 높은 것이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68 센트 내린 배럴당 58.60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 에너지부는 지난 14일 현재의 주간 원유재고가 560만 배럴 늘어난 3억1천200만 배럴, 휘발유 재고는 290만 배럴 증가한 1억9천570만 배럴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주간 원유재고는 230만 배럴 늘어나고, 휘발유는 15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예상했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