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감소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4센트가 하락한 배럴 당 61.80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인도분 천연가스도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1.9%가 떨어진 100만영국열역학단위 당 12.975달러에 거래를 마감, 2주만에 최저치로 밀려났다. 이날 유가는 지난주 미국 내 휘발유 수요가 감소했다는 정부 발표 이후 고유가로 인한 소비패턴 변화가 수요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한때 배럴 당 61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생산차질이나 프랑스 정유업계의 파업 등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만한 재료도 있었지만 이보다는 수요감소에 대한 우려가 더 컸다고 진단했다. 한편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1.42달러가 떨어진 배럴 당 57.7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