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가 골프황제로 불리는 것은 그가 1위이기 때문이 아니라 1라운드 113위의 기록을 4라운드 4위까지 끌어올리는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임원급 대상 유료 정보사이트인 '세리 CEO(www.sericeo.org)'는 30일 '타이거우즈의 열정 리더십'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PGA챔피언십(총상금 625만달러)에서 골프황제 우즈가 보여줬듯 기업들도 실력이나 기량보다 열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미 PGA챔피언십에서 우즈가 첫날 1라운드에서 보여준 점수는 5오버파 75타 113위로 메이저 진출 이후 최악이었다. 하지만 우즈는 2라운드에서 합계 144타 62위로 컷오프를 간신히 통과했고 3라운드에선 66타로 20위에 올랐으며 4라운드에서는 결국 68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이때 우즈가 최악의 상황을 극복하고 4위까지 오를 수 있었던 힘으로 구체적이고 뚜렷한 목표 설정, 포기하지 않는 집념, 탁월함을 꼽았다. 1라운드 이후 2라운드에서 컷오프 모면을 목표로, 3라운드에서 도약하고 4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진입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세웠다는 것이다. 최악의 1라운드를 보내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은 기업들이 반드시 본받아야 할 점으로 꼽았다. 또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황을 역전시킬 만큼 기본기와 실력이 탁월했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세계 1,2위를 다투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월마트가 모두 '열정'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을 만큼 기업 경영에서 열정은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