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을 위한 무료 MBA과정이 마련됐다. 경영교육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이 지난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북한이탈주민MBA과정'의 첫 오프라인 행사로 고려대 이광현 부총장을 초청, '경영환경변화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경영학 특강을 열었다. 북한이탈주민MBA과정은 휴넷과 통일부가 비용을 분담해 공동으로 실시하는 탈북자 경영교육지원프로그램으로 현재 탈북자 대부분이 업무 기본지식과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경쟁사회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마련됐다. 총 5개월 과정으로 경영·마케팅·회계·HR(인적자원)·전략 등에 대한 기본 교육과 이력서작성법·면접법·프리젠테이션 기술·커뮤니케이션 등을 다루는 온라인교육,총 5회의 오프라인 경영학 특강으로 구성된다. 1998년 탈북해 현재 한국의 보험회사에서 근무하는 장모씨(35)는 "영업을 하는데 꼭 필요했던 마케팅 지식과 고객 중심의 마인드를 배우게 됐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나 자신도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수강소감을 밝혔다. (02)3281-1490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