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최근 새로운 광우병(BSE) 소 발견에도 불구하고 한국 및 일본 등과 벌이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해제 협상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특히 새 광우병 소 확인 후 지난 4월 해제했던 대미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즉각 다시 시행한 대만에 대해서도 "예상했던 일이지만, 신속하게 시장을 다시 열도록 대만과 협력할 것"이라고 에드 로이드 농무부 대변인이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미 농무부는 주한 농무관 등 각국 주재 농무관을 통해 광우병 소 관련 검사 결과와 미 정부 입장을 전달토록 했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지난해 10월 미국과 쇠고기 수입시장 재개 원칙 합의문에 광우병 소가 추가 발생하더라도 재개 합의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명시됐으나, 한국의 경우는 그런 합의문이 없으므로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전문가들은 2003년 첫 발생 때부터 광우병에 대한 예방조치가 취해지기 전인 1997년 이전 태어난 소에선 광우병이 얼마든지 추가로 나올 수 있다고 봐왔다"고 말했다. 미 농무부는 마이크 조핸스 장관이 CBS와 인터뷰에서 새 광우병 소 확인에도 불구하고 "사전 안전조치 덕분에 그 소가 식품으로 유통되지 않았으므로 걱정할 게 없다"고 강조하는 등 미국 내 소비자들의 우려 불식에 나섰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