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대 7배나 빠른 차세대 무선랜을 장착한 노트북이 나왔다. 삼성전자[005930]는 MIMO(다중입출력방식, 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무선기술을 탑재해 무선랜 데이터 전송속도 및 도달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노트북 `센스X20'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노트북으로 무선 네트워크에 접속할 때 안정성이 크게 높아지고 무선랜 속도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MIMO는 기존 무선 랜이 안테나가 2개임에도 불구하고 유선망과 무선망을 연결해주는 AP(Access Point)의 방향에 따라 하나만 동작하던 것을 두 개의 안테나가 동시에 동작해 고속의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 동안 안테나 최적화 기술을 통해 기존 무선랜 카드로도 타사 대비 40% 이상 높은 무선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었다"면서 "이번에 에어고 네트웍스사의 MIMO 무선랜 카드를 장착함으로써 무선랜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센스 NT-X20/MIMO'는 기존의 무선랜 AP 환경에서도 기존 제품 대비 최고 4배의 무선 성능을 발휘하며 MIMO 기술이 구현된 AP를 함께 사용할 경우 최고 7배의 무선 성능을 발휘한다. 이 제품은 펜티엄M 730(1.6GHz) CPU, 15인치 LCD(XGA), DDR2(533MHz) 512MB 메모리, 80GB HDD, RW/DVD 콤보 드라이브, ATi Mobility Radeon X600 64MB 그래픽 카드, 기가비트 유선랜, MIMO 무선랜, 윈도 XP 홈 등을 탑재했다. 소비자가격은 220만원대이다. 한편 시스코 시스템스 코리아는 MIMO 기술을 구현한 무선 SRX(Speed and Range Expansion) AP `WRT54GX'를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