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10∼15% 정도의 하락률을 나타냈던 D램 반도체 가격이 2분기 들어서도 큰 폭으로 속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이후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낙관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16일 온라인 D램 중개업체인 대만의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달 초 형성된 반도체 업계와 PC 업계간 고정거래 가격은 지난 3월말에 비해 평균 20%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DDR(더블데이터레이트) 512메가 제품의 경우 3월말 가격은 8.15달러였으나 이달 초엔 18.5% 떨어진 6.65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똑같은 용량으로 DDR2 제품 가격은 1분기 말에 비해 21.2% 하락한 6.01달러를 기록했다. 256메가 DDR 제품(400MHz 기준) 역시 개당 2.95달러에서 2.40달러로 떨어져 22.9%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